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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성을 쌓는자와 길을 내는자, 누가 승리할 것인가?
작성자 : 국방자원&문화 게시판 관리자시계 아이콘작성일 : 2023.11.01
90년대생....젊은 청춘들에게 전하는 글!

 

그들은 간단함, 병맛, 솔직함을 좋아한다.

가까운 미래.....그들은 또 틀림없이 한국사회의 주류가 될 것이다.

보다 더 나은 한국사회가 만들어 지길 꿈꾸면서...기대하면서.......

젊은이에게 전하는 "내가 옛날에 알았으면 좋았을 7가지 이야기(잡담)" 를 전합니다.

물론 필자가 군인이었기에, 한국군 젊은 청년 간부들과의 이야기 소재가

중심이 됨을 미리 알립니다.

 

 7-6편 :

        을 쌓는 자 와 을 내는 자, 누가 승리할까?

       

 

 성을 쌓지 않았던 스파르타가

 아름답고 거대한 성을 쌓은 아테네를 무너뜨렸다.

 

 천년을 번영한 로마는 무력으로 지배하고자 했던 도시에서 성을 헐고,

 다시 짓지 않았다. 그들은 새로 정복하는 곳에 도로를 만들었다.

 그것이 유명한 로마가도.

 

 성을 쌓는 자는 기필코 망할 것이라는 돌궐 명장 톤유쿠크의 유훈은

 칭기즈칸의 대제국 건설의 바탕이 된다.

 

 조선후기 실학자 박지원은‘< 열하일기 >에서 유사한 사안에 대한

 그의 비판을 적고 있다.

 

    “ ......... 나라가 가난한 건

     국내에 수레가 다니지 못한 까닭이다,

     그런데도 사대부들은 수레를 만드는 기술이나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지 않고 한갓 글이나 읽고 있을 뿐이다.”

 

은 안전하지만 닫힌 세계라면,

은 위험하지만 열린 세계다.

길은 인간에게 위험과 기회라는 모순된 두 가지 가능성을 동시에 준다.

 

군을 떠난 지 3. 외부 관찰자의 입장에서 군을 바라본다.

 

 - 모 대학 연구팀과 함께 군 관련 연구프로젝트 중간발표를 위해

   계룡대를 찾았다.

   정문에서 출입신청과 신분확인(1),

   주 건물 출입구에서 휴대폰 보관 및 신분증 확인 (2),

   회의장에서 또 보안서약 작성(3), 건물 안에서 안내자 없이는

   누굴 만나는 것이 미안했다.

   과거 내가 근무했던 고향 같은 곳이지만, 가능한 다시 오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군복 냄새가 아직도 배어있는 예비역 나도 이런 느낌인데, 민간은 ... ?

 

 - 군을 홍보하는 강의 요청이 있어서,

   마침 생각난 옛날 자료를 실무자에게 요청했더니

   상용메일 사용이 제한돼, 퇴근 후 집에서 보내겠다한다.

   번거로운 거 같아서 그만 두라고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더 많은 상세 정보가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군 관련 외부강의는 앞으로는 거절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했다

 

  - 2019. 10.31 국방일보 병영의 창 의 글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자랑스런 군복무 그리고 군 이미지, 노용훈 상병)

     입대 전, 나는 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이 전부였다. 주변사람들이 말하는 군의 이미지는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군대처럼 낙후된 조직은 없다. 부조리로 고생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막연하게 군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다. 하지만 내 철없는 생각은

    입대 후 180도 달라졌다.‘

 

    다행히 노 상병은 입대해서 생각을 달리 할 수 있었지만,

    그의 주변사람들은 아직도 군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는

    것에 주목한다.

 

1948, 국군 창설이후 쌓은 성은 아주 견고하다.      

 

비록 시대가 변하면서 성문 개방도 늘어나고, 새로운 작은 통문들도

많이 만들어 졌지만, 여전히 군의 성문과 성벽은 매우 높고 위압적이다.

 

성안에 엄청난 보물창고가 존재하고, 대단한 비경秘景이 있다면,

불편하더라도 많은 사람은 찾아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외부인과 관광객은 더 이상 그곳을 갈 이유가 없어진다.

 

 나는 우리군의 미래 보물창고, 미래 비경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을

 국방혁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양한 혁신이 국방 전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체감정도와 효과는 그리 강력하지 않다.

 그 이유는 혁신의 속도가 너무 느리고, 규모와 방법 면에서

 민간 부문을 결코 앞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전문 인력의 부족, 기술 수준의 격차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감동과 놀라움이 사라진 혁신은 보물도 비경도 될 수 없다.

 

 성은 안전하지만 허물어야 한다. 그것이 앞으로 살 길이다.

 새 길은 위험하지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꼭 가야만하는 도전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한국 경제의 중심 기업들은

 20세기 후반 세계무대에 뒤늦게 등장했지만

 지금은 세계 일류가 되어 있다. 비결은 성을 쌓지 않고

 기동전을 택했기 때문이다.

 

 최단거리를 찾아 가장 빠른 이동 수단을 택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마하경영,2014

 칭기즈칸 속도전의 현대판은 아닐까?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명언길이 없으면 길을 찾아라.

 찾아도 없으면 길을 만들어 나가면된다.’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 정신이다.

 

 미래 30,

 4차 산업혁명은 세상을 초 지능사회, 초 연결사회로 만들 것이며,

 새로운 삶의 방식과 가치관으로 무장된 신세계를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이라 모두 말한다.

 내가 생각해도 지금의 기술 발전과 변화의 속도면 충분히 그럴 것 같다.

 

 미래의 중심이 될 젊은 청춘들에게 다시 한 번 고 한다.

 

성을 허물어라,

                   그리고 새 길을 만들어라! 그것이 우리가 살길이다.’

 

      이글은  저자 정항래(본인) 이 쓴 333(부제 : Bullets fly to the Future)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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